상하이는 팬데믹 이후 아시아 관광 시장의 빠른 회복을 이끄는 대표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바운드 관광을 국가 산업 전략으로 삼고 있는 중국의 선두도시로서, 상하이는 관광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인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습니다. 여행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 수준을 넘어서, 비즈니스 모델 전환, 운영 효율성 제고, 경쟁력 강화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시행된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 정책 중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정책만을 선별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인센티브, 혜택, 제도라는 세 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상하이 관광 정책의 실질적 가치와 적용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상하이 여행업계 인센티브 정책 정리
상하이는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하였습니다. 해당 정책은 2022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는 연간 일정 기준 이상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업체에 대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센티브 금액은 방문객 수, 출발 국가, 체류일 수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책정되며, 주요 목표국가에는 상향된 보조금이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지역 등 관광교류 확대가 필요한 지역에서 온 관광객에 대해 최대 1인당 500위안까지 지급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금전적 보상 외에도 인센티브에는 마케팅 지원도 포함됩니다. 상하이시는 연간 2회 이상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부스 설치비, 홍보물 제작비, 통역 인건비 등 다양한 부대비용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 본부를 둔 중소 여행사에는 우선 지원권을 부여하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필요한 업체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상하이는 문화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투어상품을 장려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을 기획하거나 운영하는 여행사에게 최대 70%의 운영비용을 환급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전통 공연과 연계된 문화 체험 패키지를 기획한 여행사에게는 공연 티켓 비용, 셔틀버스 운영비, 관련 통역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객 유치 성과가 높았던 여행사에는 상하이시 관광국이 직접 발행하는 우수 업체 인증서를 발급하고, 해당 업체는 시에서 진행하는 관광 관련 공공 프로젝트에 우선 참여 기회를 받습니다. 또한 성과 기반으로 차기 연도 인센티브 금액을 상향 조정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도 긍정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책 신청 시스템의 편의성도 주목할 만합니다. 모든 신청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수되고 전자서명, 자동화된 심사 시스템 등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가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중소 여행사의 경우 전문 행정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은 인센티브 신청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상하이의 인센티브 정책은 매우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설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상하이 관광업계에 제공되는 실질적 혜택 분석
상하이 관광정책의 핵심 중 하나는 관광산업 생태계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한 실질적 혜택 제공입니다. 단순한 보조금 수준을 넘어, 관광업 전반의 운영비 절감, 인프라 접근성 향상, 교육 및 역량 강화 지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여행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혜택은 비용 절감입니다. 상하이시는 관광버스 이용과 관련된 각종 부대비용을 대폭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와 연결되는 주차장에 대해 시간대별 무료 이용시간을 확대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일부를 환급해 주는 프로그램도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협약된 호텔과 레스토랑 이용 시, 여행사와 체결한 MOU에 따라 요금 할인 및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여행상품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 지원입니다. 여행사 운영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상하이시 관광연구원이 직접 주관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 2~3회 개설되고 콘텐츠는 인바운드 고객 응대법, 중국 관광법 관련 규정 이해,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마케팅 활용법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수강자에게는 시에서 인정하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일정 기준 이상 수강 시에는 교육 참여 이력이 향후 정책 지원 선정에 긍정적으로 반영됩니다. 세 번째는 공동 마케팅 혜택입니다. 상하이시는 외국인 대상 공동광고 캠페인에 참여한 여행사에게 광고 예산 일부를 환급하고, 캠페인 성과가 높았던 업체에는 별도 프로모션 예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기반의 단기 콘텐츠 마케팅도 보조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마케팅 시 일정 기준 이상의 도달률을 기록하면 영상 제작비용 전액을 환급해 주는 프로그램도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상하이 국제문화관광축제와 같은 대형 행사의 협력사로 등록되면, 상하이시의 공식 콘텐츠에 여행사의 브랜드가 노출되는 혜택이 제공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이는 절차가 다소 복잡하거나 지역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행정 지원은 더욱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업계 접근성 개선
상하이시는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여행업계 접근성 개선에 있어 제도적 기반을 꾸준히 다듬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여행객의 원활한 입국과 체류를 지원하는 제도 정비가 여행업계에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상하이는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있고 단체관광객에 대한 사전 등록 간소화, 전자 비자 도입 등 출입국 행정 절차를 간편화하였습니다. 관광객이 입국 후 겪을 수 있는 언어 장벽과 정보 접근 문제에 대해서도 상하이시는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모든 주요 관광지에는 최소 3개 국어 이상으로 표기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였고 시내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에는 QR코드 기반의 다국어 안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체 가이드를 제작하거나 고객 맞춤형 설명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관광객 체류 시 필요한 숙소 등록, 투어 승인 등의 행정적 절차 역시 대부분 디지털화되었으며, 여행사들이 제출해야 할 각종 서류는 간소화되어 평균 처리일이 5영업일 이하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특히 단기 프로모션 투어나 긴급한 이벤트를 운영하는 여행사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데이터 기반 관광 전략 수립 또한 여행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관광객의 이동 패턴, 소비 형태, 만족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관련 데이터를 민간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여행사들이 상품 기획 시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의 관광객이 자주 찾는 음식점, 숙박 유형, 선호하는 관광 콘텐츠 등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면 타깃 맞춤형 상품 기획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상하이시는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제안이나 건의를 정기적으로 청취하기 위해 매분기마다 정책 브리핑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정책 시행 성과를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다음 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등 유기적인 정책 순환 구조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 정비는 상하이가 단순한 관광객 유치 도시가 아니라, 여행업계와 상생하는 파트너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자금 유입과 더불어 성장은 매우 빠르지만, 지나치게 성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여행 업계 생태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상하이의 관광정책은 인센티브 제공, 실질적 혜택 확대, 제도 개선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매우 체계적이며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행업 종사자들의 실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다수 존재하며, 중소 여행사나 스타트업에게도 열려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단기적인 수익 창출뿐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까지 고려한 정책 구성은 관광산업 전반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와 같은 도시의 사례는 향후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여행업 종사자라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차별화된 관광 상품과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